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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백신, 심근염 발생 화이자의 5배…"돌파 감염은 적다"

권란 기자

입력 : 2021.11.12 04:06|수정 : 2021.11.12 04:06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젊은 남성의 심근염 발생 위험이 다른 백신보다 높지만 돌파감염 사례는 더 적다고 회사 측이 밝혔습니다.

폴 버튼 모더나 최고의학책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30세 미만 남성 사이에서 코로나 백신의 희귀 부작용인 심근염 발병 건수가 화이자 백신보다 모더나 백신이 높다고 밝혔다고 미 CNBC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모더나와 화이자는 둘 다 mRNA 방식의 백신입니다.

버튼 책임자가 인용한 프랑스의 통계를 보면 12∼29세 남성 중 모더나 백신 접종자 10만 명당 13.3건의 심근염이 발생했고, 화이자에선 10만 명당 2.7건이었습니다.

유럽에서는 지난 7월부터 모더나 백신의 청소년 접종을 승인했으나, 심근염 위험을 이유로 핀란드와 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들이 30세 이하 남성에 대한 접종을 중단했습니다.

그러나 버튼 책임자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의 통계를 인용해 모더나 백신 접종자의 돌파감염 비율이 화이자나 얀센 백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최초 접종 때보다 용량을 절반으로 줄인 부스터샷 접종자 가운데 심근염이 발생한 사례는 아직 한 건도 없었다며, 회사 측이 앞으로도 계속 관찰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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