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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 등 원자재 200% 폭등…비료값 올라 농민 부담 4천억 예상

유영규 기자

입력 : 2021.11.10 11:01|수정 : 2021.11.10 20:02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재갑(해남·완도·진도) 의원은 오늘(10일) 비료 원자재 수급 긴급 대책 마련 당·정·청 협의회에서 중국발 요소 대란에 따른 농업 분야 피해 지원 대책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요소 수입의 상당 부분을 중국(48%)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이 2022년 동계올림픽 환경정책 강화로 요소 생산을 줄이고 내수용 비료 비축으로 수출을 제한, 국내 요소 등 비료 수급에도 비상이 켜진 상황입니다.

이에 2020년 말 대비 최근 비료 원자재인 요소(206%), 암모니아(214%), 인산이암모늄(108%), 염화칼륨(178%) 등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비료가격 인상에 따른 농업인 부담액은 4천427억 원이 될 전망입니다.

윤재갑 의원은 "내년 영농철 이전에 요소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계약을 체결해야 하지만 민간업체가 수입국과 협상을 통해 물량을 확보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정부와 농협이 중심이 되어 원자재를 공동구매할 것"을 당정청에 요구했습니다.

곧 있을 김장철에는 절임배추 등 김장채소(양파, 고추, 마늘)의 이동량이 많아질 시기인 만큼 요소수 때문에 농어촌 물류 대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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