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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정전, 1시간 반 만에 복구…교통 · 통신 장애 불편

유영규 기자

입력 : 2021.11.09 13:07|수정 : 2021.11.09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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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9일) 경기 여주시 대부분 지역에서 1시간 반 동안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오늘 오전 10시 26분쯤부터 여주시 내 12개 읍·면·동 중 가남읍, 대신면, 산북면을 제외한 9개 읍·면·동에서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5만 2천800여 가구가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한전은 여주시 내 한 변전소 전력설비에 이상이 생긴 사실을 확인, 복구 작업을 벌여 1시간 30여 분만인 오전 11시 59분 전력 공급을 재개했습니다.

다만 일부 아파트 등은 정전으로 자체 수전설비가 오류를 일으켜 아직 전력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갑작스러운 대규모 정전으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신호등이 대부분 꺼져 경찰관들이 주요 교차로에 긴급 배치돼 수신호로 교통 정리를 했습니다.

하지만, 정전 범위가 워낙 넓어 대다수 교차로는 교통 통제 없이 차들이 거북이 운행을 이어갔습니다.

오전 11시 5분쯤 여주 이마트 사거리에서는 교통신호기가 꺼진 상태에서 승용차와 SUV 간 접촉사고가 발생해 일대가 혼잡을 빚었습니다.

휴대전화나 관공서 등의 유선전화가 먹통이 됐다는 신고도 이어졌고, 인터넷 데이터 속도가 저하되면서 은행 등의 업무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여주시 정전 안내 (사진=여주시청 제공, 연합뉴스)
여주시청은 정전 직후 SNS를 통해 관련 사실을 주민들에게 안내하고 비상발전기를 가동해 민원 업무를 이어갔습니다.

여주시 관내에서 접수된 엘리베이터 갇힘 사고는 모두 11건으로 파악됐습니다.

오전 11시 10분 하동에서는 빌라 자동문이 열리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개방하기도 했습니다.

이천, 양평 등 인접 지역에서는 정전 피해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한전 관계자는 "변전소 설비를 교체해 전력 공급이 재개됐으나 정확한 정전 원인에 대해선 좀 더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여주시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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