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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美서 부스터샷 모든 성인으로 확대해달라고 신청할 듯"

전형우 기자

입력 : 2021.11.09 04:01|수정 : 2021.11.09 04:01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부스터샷의 접종 대상을 모든 성인으로 확대해달라고 신청할 것 같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이 방송은 행정부 관리를 인용해 화이자가 이르면 이번 주 중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EUA)의 범위를 18세 이상 모든 성인으로 넓혀달라고 미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신청 시점은 변경될 수 있다고 이 관리는 덧붙였습니다.

만약 승인이 이뤄지면 지난 8월 중순 미국의 모든 성인에게 부스터샷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약속에 한 걸음 더 가깝게 다가가는 것이라고 CNN은 지적했습니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화이자나 모더나, 얀센의 백신을 맞은 모든 성인에게 부스터샷을 제공하겠다고 한 바 있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화이자와 모더나의 부스터샷은 백신 접종을 끝낸 뒤 최소 6개월이 지난 65세 이상 고령자, 그리고 당뇨·신장 질환 등을 앓고 있거나 임신 중인 여성, 코로나19 노출 가능성이 높은 의료 종사자·교사 등 18세 이상의 고위험군을 상대로 승인이 나 있습니다.

다만 이 고위험군에 비만·과체중이나 우울증 같은 정신질환도 포함되면서 이에 해당하는 인구가 성인의 89%에 달하는 등 이미 실질적으로 대다수가 접종 자격을 갖췄다고 미 언론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또 얀센 백신을 맞은 지 2개월을 넘긴 18세 이상 성인은 모두 부스터샷 접종 자격이 주어졌습니다.

미국에서는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 가운데 약 12.4%인 2천400만여 명이 지금까지 부스터샷을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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