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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구하는 게 임무"…거침없이 급류 속 뛰어든 경찰관

김수형 기자

입력 : 2021.11.04 12:33|수정 : 2021.11.04 12:35

[월드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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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일요일 미국 인디애나주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관들이 긴급 출동했습니다.

차 안에는 겁에 질린 18살 여성 운전자가 타고 있었습니다.

[차량 운전자 : 화이트 리버에 있는데, 차 문이 열리지 않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은 허리띠를 풀더니 거침없이 물속으로 뛰어듭니다.

이미 차 안에는 운전자의 목까지 물이 차오른 상태.

[차량 운전자 : 물이 너무 차요. 이미 목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멈추질 않아요.]

뒤따라 온 경찰관이 자동차 유리창을 부술 도구를 건넵니다.

여러 차례 내려친 뒤에야 유리창이 깨졌고, 팔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차량 문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케이시 벨/경찰관 : 차량 창문을 모두 깨고 안에 손을 넣어보니까 다행히 안전벨트를 착용하지는 않았더라고요. 그래서 창문으로 운전자를 꺼낼 수 있었습니다.]

경찰관은 동승자가 있지는 않은지 물속에서 소리쳤습니다.

[아무도 없나요? 아무도 없어요? (머리를 본 것 같아요.) 앞 좌석에 있는데 손이 안 닿아요.]

차량은 물속에 거의 잠긴 위험한 상태였습니다.

[그레고리 스캐그스/경찰관 : 벨 경관에게 제 다리를 잡으라고 했습니다. 뒤로 들어가서 누가 남아 있나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추가 탑승자는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경찰관은 인명을 구조하는 건 자신들의 당연한 임무라고 담담하게 말했습니다.

[제임스 레녹스/경찰관 : 어떤 경찰관에게 말을 하더라도 기꺼이 물속에 들어가서 누군가를 구조해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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