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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신촌서 차 훔쳐 13㎞ 질주…운전석 잠든 20대 정체는

한성희 기자

입력 : 2021.11.04 11:28|수정 : 2021.11.04 11:28


술에 취해 길에 세워져 있던 차량을 훔쳐 몰다가 사고를 낸 뒤 운전석에서 잠들어 있던 20대 군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차량 절도 혐의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25살 남성 A 씨를 붙잡아 수도방위사령부로 넘겼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달 29일 새벽 3시 40분쯤 서대문구 신촌로에 잠시 정차돼 있던 검은색 스타렉스 차량을 훔쳐 타고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은 뒤 도주한 혐의를 받습니다.

관악구 신림동까지 약 13㎞를 운전한 뒤 주차장에서 잠들어 있던 걸 같은 날 아침 7시 20분쯤 주민이 발견했습니다.

"운전자가 차량에서 자고 있는데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서대문경찰서에서 도난 수배된 차량과 동일차량임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긴급체포한 뒤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했는데 면허 취소 기준을 넘는 수치가 나왔습니다.

신분 확인 과정에서 A 씨가 수방사 소속의 군인이란 사실을 파악한 경찰은 군 헌병대로 신병을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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