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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 정상들 "2030년까지 산림 파괴 중단"…메탄 배출 30% 감축

이성훈 기자

입력 : 2021.11.03 02:11|수정 : 2021.11.03 02:15


▲ COP26 정상회의에 참석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COP26 참가국들이 2030년까지 산림 파괴를 멈추고 토양 회복에 나서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같은 기한까지 메탄 배출량도 30% 감축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COP26 참가한 100여 개국은 현지시각으로 1일 '산림·토지 이용 선언'을 발표했습니다.

한국이 포함된 선언 참가국에는 전 세계 산림의 85%를 차지하는 브라질과 인도네시아, 콩고민주공화국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주요 국가 대부분도 동참했습니다.

의장국인 영국의 총리실은 "이번 선언은 3천360만㎢에 달하는 산림을 대상으로 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선언에 따라 영국을 비롯한 12개국은 내년부터 2025년까지 12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4조 1천억 원의 공공기금을 조성해 개발도상국의 토양 회복과 산불 진화 등에 지원할 예정입니다.

각국 정상들은 이날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배출되는 메탄의 양을 2020년 대비 최소 30% 감축한다는 내용의 '국제 메탄서약' 출범도 선언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국제메탄서약 가입을 천명했습니다.

다만, 최대 배출국으로 꼽히는 중국과 러시아, 인도는 서명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선언은 2014년 40여 개국이 발표한 뉴욕 선언의 연장선이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재원 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한발 더 나아간 것으로 평가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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