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좌)와 데이비드 비즐리 UN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우)
최근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의 사무총장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재산 2%면 전 세계 기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발언하자 머스크는 "근거를 대라"고 응답했습니다.
머스크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31일 자신의 트위터에 "만약 WFP가 60억 달러(약 7조 원)로 어떻게 세계 기아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트위터에 정확히 기술할 수 있다면, 당장 테슬라 주식을 매각해 기부하겠다"라고 글을 남겼습니다.
이어 "단, WFP는 투명한 회계 공개로 기부금 사용처를 대중이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습니다.
앞서 데이비드 비즐리 WFP 사무총장은 지난달 26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세계 1·2위 부호인 머스크와 제프 베이조스를 언급하면서 "기후변화나 코로나 19 팬데믹과 같은 위기로 많은 국가가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제 억만장자들이 나서 달라. 머스크 재산의 2%면 전 세계 기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머스크 재산의 2%는 대략 60억 달러로, 이는 약 7조 650억 원에 달하는 액수입니다. 일론 머스크는 최근 재산이 3,000억 달러(약 353조 2,500억 원)를 돌파하며 세계 1위 부자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한편 미국 CNBC 등 외신들은 그동안 머스크가 빌 게이츠나 워런 버핏 등 부자들에 비해 기부에 소극적이라며 비판한 바 있습니다.
이에 지난 1월 머스크는 "나에 대한 비판적 피드백은 늘 감사히 받아들인다"라면서도 "기부로 실질적인 변화를 내는 것은 보기보다 어렵다"라고 응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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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위터 'elonmusk', 'WFPChie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