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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날한시 빌라서 발견된 80대 노부부…사인은 심근경색?

한성희 기자

입력 : 2021.10.22 08:43|수정 : 2021.10.22 08:43


서울 금천구의 주택에서 80대 노부부가 숨진 채로 발견돼 경찰이 경위 조사에 나섰습니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어제(21일) 저녁 6시 50분쯤 시흥동의 빌라에서 85살 남성 A 씨와 81살 아내 B 씨를 각각 발견했습니다.

문을 두드렸지만 인기척이 없자 요양보호사의 연락을 받은 아들이 문을 따고 들어와 남편 A 씨를 3층 안방 입구에서, B 씨를 2층 거실에서 각각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현장 감식 결과 외부의 침입 흔적 등 타살 혐의점은 없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B 씨가 일부 탈의 상태였지만 부부의 신체에 외상이 전혀 없어 범죄 가능성은 낮은 걸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시신을 검사한 검안의의 사인은 부부 모두 심근경색으로 나왔습니다.

다만 약물 사용 등 가능성은 열려있어 정확한 경위 파악을 위해 부검을 할 예정이라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선 두 분 다 자연사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부검을 통해 정밀하게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노인 간 간병이 살해 뒤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지는 일부 경우가 있지만, 이런 가능성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요양보호사가 방문서비스를 제공해왔고 요양병원에 가려 한 점도 확인된다"고 답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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