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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산사태 · 홍수로 최소 77명 사망

김경희 기자

입력 : 2021.10.21 11:24|수정 : 2021.10.21 11:24


남아시아 곳곳에서 폭우가 이어지는 가운데 네팔의 홍수 관련 사망자 수가 최소 77명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당국 관계자는 "3일간 계속 내린 폭우로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했다"며 이날 시신 34구가 더 수습돼 사망자 수가 77명 이상으로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인도와 접경한 동부 판치타르 지구에서 24명이 숨졌고, 서부에서도 수십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네팔 전국에서 희생자가 속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부 세티 지역의 한 마을에서는 60여 명이 이틀째 고립됐지만, 폭우로 인해 구조대 파견도 쉽지 않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당국은 앞으로 며칠간 폭우가 더 이어질 것으로 예보해 관련 피해도 불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인도에서도 며칠간 내린 폭우로 사망자가 80여 명 보고됐습니다.

남아시아의 몬순 우기는 6월 중하순부터 시작돼 9월까지 이어지는데, 이 우기에는 현지에서 해마다 수백 명이 목숨을 잃습니다.

올해 몬순 우기는 공식적으로 끝난 상태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지형적 원인 등으로 저기압이 발달하면서 집중호우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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