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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신포에서 탄도미사일 발사…NSC "깊은 유감"

김아영 기자

입력 : 2021.10.19 10:22|수정 : 2021.10.19 13:59


북한이 오늘(19일) 오전 10시 17분쯤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신포 일대에 잠수함 건조 시설이 있다는 점에서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을 발사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군 당국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이번 무력 시위는 올 들어 여덟 번째입니다.

관심이 쏠리는 것은 발사 시점에 대한 북한의 의도입니다.

이번 발사는 한미일 3국 정보수장과 북핵수석대표가 각각 회동하고 북한과의 대화 재개 방안을 모색하는 상황에서 이뤄졌습니다.

또 모레는 우리 측이 독자 개발한 우주발사체 누리호를 발사할 예정이라는 점에서 이에 대한 대응 성격일지도 주목됩니다.

청와대는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오전 11시 반 부터 오후 12시 40분까지 국가안전보장위원회, NSC 상임위원회 긴급 회의를 개최하고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깊은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청와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상임위원들은 정부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진전시키고자 미·중·일·러 등 주요국과 활발히 협의하는 상황에서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가 이뤄졌다는 데에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오늘 상임위에는 서 실장 외에도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이인영 통일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 원인철 합참의장, 서주석·김형진 국가안보실 1·2차장, 최종문 외교부 2차관, 윤형중 국가정보원 1차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청와대가 공개한 참석자 명단에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박 원장은 오늘 애브릴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 국장, 다키자와 히로아키 일본 내각 정보관과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회동하는 일정이 예정돼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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