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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돈다발 사진' 김용판 윤리위 제소 추진…사퇴·제명 요구

강청완 기자

입력 : 2021.10.19 10:27|수정 : 2021.10.19 10:27


민주당이 국정감사에서 '돈다발 사진'을 제시하며 이재명 대선 후보의 조폭 연루설을 제기한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의 국회 윤리위 제소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국회에서 국감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아무리 면책특권이라는 게 주어진다고 하더라도 해서는 안될 짓이 있다"며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 윤리위에 제소하고 이분의 사퇴까지도 이야기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요식행위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대체 어떤 배후를 가지고 이런 조작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일단 (상임위) 사보임을 하고, 윤리위에 제소하고, 본인의 의원직 사퇴와 국민의힘의 제명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당 화천대유 토건비리 진상규명TF 단장인 김병욱 의원도 2차 TF 회의에서 "김용판 의원은 면책특권 뒤에 숨지 않고 당당히 수사를 받거나, 국민께 사죄하고 용서를 빌기를 바란다"며 "그렇지 않으면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고 국회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용판 의원은 전날 국회 행안위의 경기도청 국감에서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이던 박철민씨가 제보했다는 현금다발 사진을 제시하며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20억원을 지원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 한병도 의원은 해당 사진이 박씨가 렌터카와 사채업을 통해 돈을 벌었다고 자랑하는 데 쓰인 것이라고 반박 증거를 제시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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