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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태 "대장동 의혹, 결국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다"

강청완 기자

입력 : 2021.10.19 10:25|수정 : 2021.10.19 10:25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정무수석을 지낸 민주당 원로 유인태 전 의원이 대장동 의혹에 대해 "결국 특검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KBS 라디오에 출연한 유 전 의원은 사회자가 국민들 다수가 특검을 원하고 있다는 야당 의원의 의견을 전하자 이같이 답했습니다.

다만 특검법 통과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일단 검찰 수사를 지켜봐야 한다면서 "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 국민와 야당이 못 믿겠다, 특검을 하자고 그러면 그때는 거부할 명분이 약하다"고 말했습니다.

어제(18일) 국회 경기도 국감에 대해선 "이재명 후보의 완승"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당장 돈을 안 받았더라도 사후 약속이 있을 거로 생각하는 국민들이 많았는데, 국감에서 그런 의혹을 상당히 해소했다. 국감을 시청한 국민들한테는 꽤 해명됐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야당이 제기한 각종 대장동 의혹에 대해서는 "결정적 한 방이 없는 정도가 아니라 무슨 조폭한테 돈 받았다고 하고, 저쪽이 완전히 우습게 돼버렸다"고 평가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이재명 후보의 측근으로 한때 알려졌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 대해선 이 후보가 "심지어 유동규한테 배신감을 느낀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그러니까 그 사람의 일탈이지 이게 이 후보와는 연결이 안 되나보다 하는 느낌을 줬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 후보가 그런 데 조금이라도 연루가 됐다고 하면 지금까지 저렇게 버티지를 못했을 것"이라며 "그 이야기가 저는 꽤 설득력이 있게 들렸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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