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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가오슝 13층 건물 화재…9명 사망 · 44명 부상

김경희 기자

입력 : 2021.10.14 13:28|수정 : 2021.10.14 13:55


타이완 남부 도시 가오슝의 한 주상복합 건물에서 불이 나 9명이 숨지고 44명이 다쳤습니다.

타이완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현지 시간 오늘(14일) 새벽 2시 54분쯤 가오슝시 옌청구의 청충청 빌딩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40년된 청중청 빌딩은 13층짜리 주상복합 건물로 1층에서 5층까지는 폐쇄된 상태였고 7층부터 11층에 약 120가구가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가오슝 소방 당국은 소방차 75대와 소방관 159명을 투입해 오전 7시쯤 화재를 진압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구조 당시 이미 9명이 숨진 상태였으며 44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습니다.

부상자 중 2명은 의식이 혼미한 상태입니다.

당국은 출동 당시 1층에 쌓인 물건더미에서 불길이 맹렬히 치솟고 있던 점에 미뤄 방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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