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이후 가동이 중단된 원자력발전소 재가동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일본 의회에 출석해 2050년 탄소 순배출 '제로' 실현을 위해서는 "원자력을 포함해 모든 선택지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새 규제 기준을 충족하는 원전은 주민의 이해를 얻어 재가동을 추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동일본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를 계기로 모든 원전의 가동을 중단했다가 이후 새 기준을 충족하는 원전은 차례로 재가동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기시다 총리는 오는 17일 후쿠시마 제1원전을 시찰할 예정입니다.
기시다 총리는 또 후쿠시마 원전 방문 때 스가 요시히데 내각 당시 결정된 후쿠시마 오염수 정화처리와 해양 방류 정책을 변함없이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원전 정책을 관장하는 하기우다 고이치 경제산업상은 지난 6일 언론과 인터뷰에서 스가 내각이 결정한 오염수 해양 방류안에 대해 "중대한 결단이었다"고 평가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