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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중국 편들기' 의혹 게오르기에바 총재 거취 조만간 결정

유영규 기자

입력 : 2021.10.09 14:12|수정 : 2021.10.09 14:12


최근 '중국 편들기' 논란에 휩싸인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의 거취가 조만간 결정될 전망입니다.

AFP통신은 IMF가 해당 논란으로 궁지에 몰린 게오르기에바 총재의 직무유지 여부를 이른 시일 내 결정할 방침이라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그는 세계은행(WB) 최고경영자(CEO)로 재임 당시 중국에 유리한 방향으로 2018년도 기업환경평가 보고서를 조작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직면했습니다.

이에 IMF 이사회는 이날 5시간가량 이어진 회의에서 관련 의혹에 대한 검토를 상당 부분 진행했으며, 조속한 마무리를 위해 더욱 명확한 세부 내용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WB 이사회는 법무법인 윌머헤일에 2018년 및 2020년도 기업환경평가 보고서의 데이터에 관해 조사를 의뢰했습니다.

또 지난달 2018년 보고서에서 중국의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한 최고위층의 압력이 있었고 여기에 김용 전 총재와 게오르기에바 당시 WB CEO가 개입했다는 조사 결과도 공개됐습니다.

AFP는 보고서 조작에 대한 압력이 가해질 당시는 WB 수뇌부가 은행의 대출자금을 늘리는 문제를 두고 중국과 민감한 협상을 벌이던 기간이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러한 의혹을 부인하면서 윌머헤일의 조사 결과는 "터무니없고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IMF의 핵심 회원국인 미국은 아직 이번 논란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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