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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김웅-조성은 통화 녹음 관련 "별다른 새로운 내용 아냐"

이현영 기자

입력 : 2021.10.07 11:24|수정 : 2021.10.07 11:24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고발 사주'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제보자인 조성은 씨와 김웅 의원 간의 통화 녹음 파일을 복원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별다른 새로운 내용이 나온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7일) 국회에서 최고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전체적으로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공수처는 김 의원이 지난해 4월 3일 조 씨에게 고발장을 전달하기 전후로 전화를 걸어 "우리가 고발장을 써서 보내겠다",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하라"는 등의 취지로 말한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김 의원이 조 씨에게 그런 요청을 했지만 조 씨는 추가적인 절차를 진행하지 않은 것이 팩트 아니냐"며 "달라진 내용이 없다"고 거듭 선을 그었습니다.

김 의원이 '우리'라고 언급한 고발장 작성 주체와 관련해선, "당시 김웅 의원은 당인으로서 정체성도 있고, 전직 검사로서의 정체성도 있었다"며 "중의적인 표현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이 대표는 공수처 수사 내용이 언론 보도로 유출된 데 대해 "수사는 결과로 얘기한다는 것이 문재인 정부 철학일 텐데, 수사 중간 단계에서 야당 인사 관련 내용이 유출된 것은 의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런 파편이 흘러나와서 여러 해석을 낳는 상황을 공수처가 의도한 것인지, 우발적으로 유출된 것인지 의아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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