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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어린이 위한 말라리아 백신 사용 권고

곽상은 기자

입력 : 2021.10.07 05:00|수정 : 2021.10.07 05:00


세계보건기구 WHO는 현지시간 6일 말라리아 감염 위험에 처한 어린이들에게 백신(RTS,S/AS01)의 광범위한 사용을 권고했습니다.

이번 권고는 가나와 케냐, 말라위에서 어린이 80만 명 이상에 대한 이뤄진 대규모 시범 사업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WHO는 설명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어린이 보건과 말라리아 통제에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말라리아 방역을 위한 기존의 도구들과 함께 이 백신을 사용하면 매년 수만 명의 어린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말라리아는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에서 소아 질병과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매년 5세 이하 아프리카 어린이 26만 명 이상이 이로 인해 사망합니다.

세계 최초의 말라리아 백신 'RTS,S/AS01'은 1987년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연구원에 의해 개발된 뒤 오랜 기간 임상 시험을 거쳐 접종이 가능해졌습니다.

RTS,S/AS01는 인체의 면역 체계를 단련해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말라리아 원충을 공격하게 만드는 원리의 백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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