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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이륙 중인 비행기 날개에 시뻘건 불길…사고의 전말

입력 : 2021.10.05 08:26|수정 : 2021.10.05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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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준의 뉴스딱]

미국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이륙 중이던 여객기에 불이 붙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그 원인은 새 떼였습니다.

현지시간 지난 2일 미국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 국제공항 활주로에 멈춰선 여객기에서 시뻘건 불길과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이륙을 위해 활주로를 질주하다가 새 떼와 충돌하며 사고가 발생한 겁니다.

이 과정에서 여객기의 오른쪽 엔진이 손상되며 연료가 새어 나오면서 엔진 뒤쪽에 불까지 붙었습니다.

당시 여객기에는 100여 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는데요.

창가에 앉아있던 승객들이 일제히 '불이야'를 외치며 기내는 큰 혼란에 빠졌고, 승무원들은 제발 자리에 앉아달라고 호소하며 동요하는 승객들을 진정시켰습니다.

다행히 승객과 승무원들은 조종사의 지시에 따라 모두 안전하게 비상 슬라이드를 통해 탈출하는 데 성공했고 여객기의 불도 소방차가 긴급 출동해 진화했습니다.

무게 1kg의 작은 새일지라도 시속 300km 이상으로 나는 여객기에 부딪힐 경우 기체는 5t 정도의 충격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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