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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는 '접는폰' 경쟁…삼성·MS 이어 애플은 언제쯤?

이성훈 기자

입력 : 2021.10.05 07:53|수정 : 2021.10.05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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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출시한 접히는 스마트폰이 인기를 끌면서 경쟁사들도 속속 유사한 제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접는 디스플레이가 새로운 성장 모델로 떠올랐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롭게 공개한 접는 스마트폰입니다.

하나의 큰 디스플레이를 접는 구조 대신 2개의 스크린을 연결했는데, 경첩 부분의 좁고 긴 디스플레이를 통해 시간과 메시지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화면은 넓게 쓰되,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 강점입니다.

[사티아 나델라/마이크로소프트 CEO : 새 폼팩터(외형)를 개척하고 새로운 상호 작용 모델에 영감을 주는 완전히 새로운 범주의 기기를 만들었습니다.]

삼성전자 폴더블폰이 출시 첫 달 전작의 5배 가까이 팔리며 선전하자 다른 업체들도 접는 폰 출시를 서두르는 분위기입니다.

구글과 샤오미는 이르면 연내 새 폴더블폰을 출시하고, 이미 폴더블 기술 특허를 출원한 애플도 2024년에는 첫 폴더블폰을 선보일 거라는 게 업계의 관측입니다.

지난해 전 세계 폴더블폰 판매 비중은 1% 미만으로 미미했지만, 올해 출하량은 3배 늘어난 900만 대, 2023년엔 3천만 대까지 확대될 전망입니다.

기술이 더 발전하면 2번 접는 폴더블폰이나 돌돌 마는 롤러블폰으로 진화할 수 있습니다.

[정구민/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 : 플렉시블 디스플레이가 내구성을 가지면서 잘 동작할 수 있는 이런 부분이 상당히 중요했는데 관련 디스플레이 기술이 많이 발전을 했고요.]

현재 전 세계 폴더블폰 10대 가운데 7대는 삼성전자 제품인데, 경쟁자가 늘어날수록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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