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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일회용 폴리스티렌 용기 휘발성 물질 안전"

김덕현 기자

입력 : 2021.09.29 14:20|수정 : 2021.09.29 14:20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회용 용기로 많이 사용되는 폴리스티렌(PS) 재질의 휘발성 물질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안전한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식약처는 컵라면 용기와 일회용 음료 컵 등 폴리스티렌 용기와 포장 49건을 대상으로 스티렌, 톨루엔, 에틸벤젠, 이소프로필벤젠, n-프로필벤젠 등 휘발성 물질 5종의 용출량을 조사했습니다.

실험은 일반적으로 폴리스티렌 재질의 용기를 사용하는 조건보다 가혹한 조건에서 휘발성 물질을 용출해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그 결과 49건 가운데 일회용 용기와 컵 등 8건에서 스티렌이 미량 검출됐지만, 위해도는 인체 노출 안전기준 대비 2.2%로 낮아 안전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휘발성 물질은 끓는점이 낮아 쉽게 휘발될 수 있는 유기화합물질로 눈과 피부 점막 자극, 구토,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내분비계 장애 추정물질(환경호르몬)로 알려진 비스페놀A나 프탈레이트류는 폴리스티렌 재질 특성상 사용되지 않는다고 식약처는 설명했습니다.

식약처는 "폴리스티렌 용기에 끓는 물을 넣었을 때 문제가 없더라도 바로 튀긴 뜨거운 튀김류를 담거나 전자레인지 등으로 가열하면 용기에 변형이 생기거나 구멍이 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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