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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신규 확진자 2천800명대…교통 요충지 선별검사소 연장 운영"

유영규 기자

입력 : 2021.09.29 08:42|수정 : 2021.09.29 09:12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오늘(29일) 신규 확진자 수는 2천800명대를 나타냈습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은 오늘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 확진자 수는 2천800명대 후반으로, 추석 연휴 이후 6일 연속 2천 명 이상 확진자 규모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전 2차장은 다만 확진자 증가에도 주간 평균 위중증 환자 규모는 9월 첫주대비 약 17% 감소했고, 치명률 역시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이어 "10월 연휴 기간과 가을 행락철을 앞두고 이동량 증가로 인한 감염 확산이 현실화할 가능성 또한 매우 높다"며 "정부와 자치단체는 이달 초부터 전국 교통요충지 17개소에 운영하고 있는 임시 선별검사소를 당초 9월 30일에서 10월 말까지로 한 달간 연장 운영하는 등 방역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전 2차장은 외국인 확진자 증가세와 관련해선 "건설현장 근로자, 농업 및 해양수산분야 종사자, 유학생 대상의 백신 접종 홍보를 강화하겠다"며 "미등록 외국인에 대한 임시관리번호 발급과 예방접종 부작용 관련 의료비 지원을 통해 백신 접종 참여 수준을 높여 나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중대본에 따르면 국내 발생 확진자 중 외국인 비중은 16.2%로, 9월 둘째 주부터 2주 연속 높아졌습니다.

전 2차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과 관련해선 "다음 주부터 새롭게 적용될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은 현재의 감염 상황 등을 충분히 고려하되 국민 불편을 줄여나가는 방향으로 검토하겠다"며 "예방접종과 방역상황, 의료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구체적인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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