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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경찰 출석…"정치권 로비나 불법 없어"

조윤하 기자

입력 : 2021.09.27 10:57|수정 : 2021.09.27 10:57


특혜 논란이 제기된 부동산 개발회사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 씨가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김 씨는 오늘(27일) 오전 9시 55분쯤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하며 '대장동 게이트'가 아니냐는 취재진 질문에 "정치권 로비는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곽상도 의원 아들의 퇴직금 논란에 대해서는 "프라이버시라 말씀드리기 곤란하지만, 그분(곽 의원 아들)이 산재를 입었다"고 말했습니다.

회사 계좌에서 인출한 현금의 용처와 이유에 대해선 "불법은 없었다"며 "경찰 조사에서 소명하겠다"고 답했습니다.

30여 명으로 추정되는 초호화 법률 고문단 구성과 관련해서도 "좋아하던 형님들"이라며 "대가성은 없었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거액의 회삿돈을 빌린 경위와 사용처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하며 돈의 정확한 성격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화천대유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김 씨는 장기대여금 명목으로 이 회사에서 473억 원을 빌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경찰은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도 불러 조사했습니다.

화천대유는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 때 추진한 대장동 공영개발사업에 참여해 출자금의 1천154배에 이르는 배당금을 받아 특혜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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