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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맞지 마세요" 차량 광고…낸 사람은 '장의사'?

심우섭 기자

입력 : 2021.09.21 11:56|수정 : 2021.09.21 13:34


코로나19가 재확산 중인 미국 남부에서 장의사를 가장해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광고가 등장했습니다.

20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오브아메리카 스타디움 인근에 한 차량 광고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윌모어 장의사' 명의의 차량 광고에는 "백신을 접종받지 말라"는 문구와 장의사 홈페이지 주소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광고에 적힌 장의사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지금 백신을 접종받아라. 그렇지 않으면 장의사에게 오게 될 것"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홈페이지의 링크를 클릭하면 지역 의료기관인 '스타메드 병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 및 안내 페이지로 연결됐습니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는 미국 프로풋볼 캐롤라이나와 뉴올리언스의 경기가 벌어졌습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올라온 이 광고 사진은 인터넷상에서 널리 퍼졌습니다.

광고를 게재한 사람의 정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인근 병원들 역시 이 광고를 게재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주를 포함한 미국 남부 지역은 반 백신 정서가 강한 탓에 50% 미만의 낮은 접종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진=MediasTouch.com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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