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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슬로베니아와 원전 협력 확대 기대"

권란 기자

입력 : 2021.09.21 09:38|수정 : 2021.09.21 09:38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 시간으로 오늘(21일) 새벽 주유엔대표부 양자회담장에서 보루트 파호르 슬로베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슬로베니아가 추진 중인 신규 원전 건설사업과 크르슈코 원전 1호기 설비 개선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 양국 원전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슬로베니아의 올 하반기 EU 의장국 수임을 축하하고, 슬로베니아의 주한대사관 개설도 환영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코페르항 운송을 통해 우리 기업의 물류 효율성이 향상되는 점도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고, 이에 대해 파호르 대통령은 "코페르항은 유럽 진출을 희망하는 국가에 열린 항구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한반도와 국제 안보 정세와 관련해 파호르 대통령은 3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문 대통령이 생각한 평화와 화해의 방법에 대해 회의적 시각도 있었지만 결국 문 대통령이 원하는 방향대로 정치가 흘러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대통령의 비전이 궁극적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상회담 이후 파호르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특별공로훈장을, 문 대통령은 파호르 대통령에게 무궁화대훈장을 각각 수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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