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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0만 명당 확진자 수도권 5.1명…비수도권의 3배 이상

이강 기자

입력 : 2021.09.16 13:57|수정 : 2021.09.16 13:57


수도권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률이 비수도권의 3배 이상으로 높아지는 등 수도권 중심의 확산세가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오늘(16일)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인구 10만 명당 국내 발생 확진자는 수도권 5.1명, 비수도권 1.6명으로,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기준을 상회하고 있고, 비수도권은 2단계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비수도권에서의 코로나19 유행은 전체적으로 안정화되고 있지만, 수도권에서는 유행이 계속 확산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어제 국내 확진자는 1천921명으로 이 가운데 수도권(서울 717명, 경기 652명, 인천 137명) 확진자가 78.5%로 전체의 80%에 육박했습니다.

당국은 코로나19 예방접종 효과로 신규 확진자가 눈에 띄게 감소하려면 국민의 70% 이상이 접종을 완료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접종 효과가 나타나려면 2차 접종까지 끝내야 하는데 현재는 국민의 약 70%가 1차 접종을 한 상황"이라며 "국민 70%의 2차 접종 완료 시점 이후에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추석 연휴와 이동량 증가가 접종효과를 상쇄하는 효과를 낳을 수도 있다"면서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손 반장은 "전문가들은 접종 누적 효과가 9월 중하순이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최근 위중증 환자 발생률과 치명률이 떨어지고 있는데 접종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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