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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0만 명당 확진자 수도권 5.1명…비수도권 3배 넘어

김덕현 기자

입력 : 2021.09.16 11:27|수정 : 2021.09.16 11:27


수도권 코로나19 확진자 발생률이 비수도권의 3배 이상으로 높아지는 등 수도권 중심의 확산세가 커지고 있습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오늘(16일)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인구 10만 명당 국내 발생 확진자는 수도권 5.1명, 비수도권 1.6명으로,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기준을 상회하고 있고, 비수도권은 2단계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손 반장은 "비수도권에서의 코로나19 유행은 전체적으로 안정화되고 있지만, 수도권에서는 유행이 계속 확산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어제 국내 발생 확진자는 1,921명으로 이 가운데 수도권(서울 717명, 경기 652명, 인천 137명) 확진자가 78.5%로 전체 80%에 육박했습니다.

아울러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예방접종 효과로 신규 확진자가 눈에 띄게 감소하려면 국민의 70% 이상이 접종을 완료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 정부는 활동이 많은 18∼49세 연령층의 접종 참여율이 고령층에 비해 낮은 것과 관련해, 접종을 강제하는 조치는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접종 완료율을 조기에 높이기 위해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을 6주에서 4주 안팎으로 조정하는 방안에 대해선 간격을 일괄적으로 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이 시작된 만큼 위탁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인플루엔자 접종이 모두 안정적으로 진행돼야 한다"며 "백신이 남았다고 간격을 일괄 조정하기보다는 백신 수급 상황과 의료현장에서의 접종 업무 부담 등을 고려해서 세부 계획을 세울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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