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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감염 위험 1/3로 줄이려면?…"만남 시간 줄이고 환기 자주"

김덕현 기자

입력 : 2021.09.15 15:43|수정 : 2021.09.15 15:43


지인, 동료 등과 만나더라도 만나는 시간을 줄이고 환기를 자주 하게 되면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크게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모임 시간이나 횟수, 환기 횟수 등과 코로나19의 감염 위험 간 관련성을 수리 모형으로 분석한 결과를 오늘(15일) 발표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명절 연휴에 가족들이 모일 만한 가정 내 안방, 거실 등을 고려했는데, 33평 정도의 아파트 내 모임을 가정해 상황별 위험을 시뮬레이션으로 분석했다고 연구진은 밝혔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다른 사람과 만나는 시간을 줄이게 되면 감염 위험도 낮아졌습니다.

12시간 만나는 경우엔 감염 위험이 60% 수준이었지만, 그 시간을 3분의 1 수준으로 줄이면 감염 위험 역시 35%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시간이 같더라도 환기 여부에 따라 감염 위험은 달라졌는데, 누군가를 12시간 만난다고 가정했을 때 환기를 한 번도 시키지 않을 때에는 감염 위험이 78%였고, 30분에 한 번씩 환기하면 60% 수준으로 낮아졌습니다.

10분에 한 번씩 환기를 시킨다면 감염 위험은 42%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만남 시간을 4시간으로 줄이고 10분에 한 번씩 환기를 시킨다면 감염 위험은 22%, 2시간으로 했을 때는 위험 정도가 14%로 낮아졌습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또, 평소 만나는 사람들 외에 오랜만에 만나는 모임을 40% 정도 줄인다면 한 달 반이 지난 뒤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33% 정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대본은 "만남의 시간을 줄이고 환기를 늘리면 감염 위험이 4분의 1에서 3분의 1 수준까지 감소할 수 있다"며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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