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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접종' 얀센 백신으로 중증 예방 실패 사례 있어"

김경희 기자

입력 : 2021.09.14 05:26|수정 : 2021.09.14 05:26


1회 접종하도록 개발된 미국 얀센사의 코로나19 백신이 중증을 예방하지 못한 사례가 적지 않아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프랑스 의약품건강제품안전청이 공개한 '얀센 백신 부작용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8월 얀센 백신을 맞은 100만 명 중 3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이 가운데 29명은 중증이었다고 일간 르피가로가 전했습니다.

얀센 백신 접종 후 돌파 감염으로 숨진 사람도 4명 있었는데, 연령대는 73∼87세였고, 대부분 심각한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습니다.

일부 대학병원에서는 얀센 백신을 맞고도 중환자실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비율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얀센이 개발한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유럽에서 승인받은 다른 코로나19 백신과 달리 한 번만 접종합니다.

프랑스 보건당국은 부작용을 이유로 55세 이상에만 얀센 백신 접종을 권고해왔으며, 지난달부터는 얀센 백신을 접종한 사람에게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 추가 접종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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