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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9·11 20주년 추모식 참석…뉴욕 비극 현장서 묵념

김정우 기자

입력 : 2021.09.11 23:47|수정 : 2021.09.11 23:47


미국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9·11 테러 20주년 기념행사가 뉴욕을 시작으로 3곳의 비극의 현장에서 열렸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20년 전 첫 공격을 받았던 뉴욕의 옛 세계무역센터(WTC) 자리인 '그라운드 제로'에서 열린 추모식에 참석했습니다.

추모 행사는 매년 열리지만 20주기 추모식은 9·11 테러로 시작된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공식적으로 종료된 지 11일 만에 열렸다는 점에서 남달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범 단죄로 목표를 달성했고 더는 미군을 희생시키면 안 된다는 명분으로 지난달 말 아프간 미군 철군을 완료하고 전쟁 종식을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철군 발표 직후 예상보다 빨리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하고 철군 과정에서 미군 13명 등 170여 명이 숨지면서 거센 비판론에 휩싸였습니다.

테러 당시 현직이던 조지 W.부시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 섕크스빌 추모행사에 참석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영상메시지를 내고 "전쟁의 20주년이고 승리와 영광과 힘의 해여야 했지만 대신 바이든과 그의 서툰 정부는 패배 속에 항복했다"며 바이든 대통령을 비난했습니다.

뉴욕에서만 2천753명이 숨졌고, 국방부 충돌로 인한 184명 등 9·11 비극은 모두 2천977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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