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늘어난 아동 · 청소년 확진…"11월쯤 12∼17세 접종할 듯"

안상우 기자

입력 : 2021.09.11 20:11|수정 : 2021.09.11 21:41

동영상

<앵커>

최근에 아동·청소년 감염이 크게 늘었습니다. 아직 백신을 맞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우리는 현재 12세 이상만 접종이 예정돼 있습니다만, 미국과 독일에서는 다음 달쯤 5~11세 접종도 허용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안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6월, 국내 하루 평균 학생 확진자는 50명을 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4차 유행이 본격화한 7월부터는 100명을 넘어섰고, 지난달 중순 등교 개학 이후에는 180명까지 치솟았습니다.

미국의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지난 5월부터 12~17세 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최근 한 주간 코로나 19에 감염된 17세 이하 아동 청소년은 25만 명을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2달 전과 비교하면 30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다른 연령층에 비해 임상 시험이 늦어져 일부 청소년만 접종이 이루어지고, 등교 개학 등으로 외부와의 접촉이 늘어 전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에 쉽게 노출된 겁니다.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위·중증 진행이나 사망이 적은 건 사실이지만 안 일어나는 건 아니고 유행이 커질수록 절대 수는 늘어나는 것으로 돼 있기 때문에 '청소년·어린이 연령층을 어떻게 보호하냐'에 대해서도 상당히 깊은 논의가 필요합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청소년에 이어 어린이 접종도 서두르고 있습니다.

미국과 독일에서는 화이자가 다음 달 5~11세 어린이 접종 승인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두 나라 보건당국은 화이자가 제출한 안전성과 효과성 자료를 살핀 뒤 이르면 10월 접종을 승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는 국민 70% 이상이 접종을 마친 오는 11월에야 12~17세 접종이 시작될 예정이어서, 12세 미만 어린이 접종은 그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