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중고장터에서 '억대 사기'친 20대 일당…'드디어 잡혔다'

인터넷 중고장터에서 억대 사기를 친 혐의로 A 씨 등 20대 3명이 붙잡혔습니다.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는 인터넷 중고장터에서 억대 사기를 친 A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고 오늘(9일) 밝혔습니다.


A 씨 일당은 올해 5월부터 약 3개월 동안 인터넷 중고장터에 경운기, 동력 운반차 등 중고 농기계를 판다는 글을 올린 뒤 연락해온 피해자들에게 돈만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는 총 87명이며, 피해 금액은 10만 원에서부터 최대 380만 원까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 금액 합계액은 2억 3천만 원가량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정체가 탄로 날 것에 대비해 휴대전화 유심칩 10여 개를 번갈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인터넷에서 농기계 사진을 구해 포토샵 프로그램으로 자신들이 보유한 농기계인 것처럼 가장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동네 선후배 사이로 알려진 A 씨 일당은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개인 간 비대면 중고 거래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금액이 큰 경우 실물을 확인하고 대면 거래를 하는 것이 좋고, 대면 거래가 어려우면 '경찰청 사이버안전지킴이' 코너의 '사이버사기 전화번호·계좌조회' 등을 통해 유사 피해 사례가 있는지 확인하면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분당경찰서 제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