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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간 비어간다→탄탄' 번복 논란…홍남기 "저는 초지일관"

유영규 기자

입력 : 2021.09.08 14:24|수정 : 2021.09.08 14:24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오늘(8일) 국가 부채 상황과 관련한 '발언 번복' 논란에 대해 "저는 초지일관 메시지를 드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오늘 국회 예결위 종합정책질의에서 "말이 자꾸 바뀌니까 언론에서도 '홍백기'라고 그러지 않느냐"는 국민의힘 박진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는 "국가 채무에 대한 경계 때문에 재정준칙도 필요하다고 작년에 국회에 입법안도 제출했는데 1년간 단 한번의 논의도 없었다"며 "그런 사실이 안타깝다"고 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지난 6일 국회에서 "나라 곳간이 비어간다"고 발언했다가 하루 만에 한국 재정은 선진국에 비해 "탄탄하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박 의원이 '국가 재정이 선진국에 비해 탄탄한 것이 맞느냐'고 묻자 "그것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라고 단언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절대 규모 측면에서는 (부채비율이) 47%이고, 내년 예산 기준으로 하면 50.2%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부채 비율이 120%이므로 아직은 뭐…(문제 없다)"라며 "최근 국가채무 비율이 빠르게 증가한 데 대해서는 경계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6일부터 소득 하위 88%에게 지급 중인 국민재난지원금과 관련해서는 "(소득 기준) 경계선의 분들이, 소득이나 가족 인정 여부 때문에 이의제기를 하고 있다"며 "정부가 이의제기에 대해서는 충실하게 검토해서 가능한 한 이의제기한 분 쪽으로 생각해서 지원해드릴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재난지원금 지급률에 대해 "추석 전에 80∼90%가 될 것 같다"고 예상했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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