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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영회사들, 디디추싱 지분 투자 검토…의결권 확보 추진"

곽상은 기자

입력 : 2021.09.05 05:08|수정 : 2021.09.05 05:09


▲ 중국 베이징의 디디추싱 본사

중국의 국영기업들이 '중국판 우버'로 불리는 디디추싱의 지분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이 현지 시간 4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 시당국은 국영기업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디디추싱에 투자하는 계획을 제안해 이를 조율하고 있습니다.

투자가 성사되면 중국의 국영기업들이 세계 최대 차량호출 서비스업체인 디디추싱에 대한 통제권을 갖는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이를 통해 중국 정부가 디디추싱의 데이터와 중요한 의사 결정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영기업들의 디디추싱 지분 확보 추진은 이 회사가 지난 6월 말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강행한 뒤 중국 정부 당국의 강도 높은 규제 압박을 받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중국 국가 인터넷 정보협회와 공안부, 국가안전부 등 7개 국가 기관은 디디추싱에 대한 인터넷 안보 심사에 착수하고, 중국 내 앱스토어에서 이 회사 앱을 퇴출한 바 있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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