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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서 '전국민 백신 의무화' 논쟁 점화

김경희 기자

입력 : 2021.09.04 19:30|수정 : 2021.09.04 19:30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전면 의무화를 놓고 찬반 논쟁이 점화했습니다.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는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유럽의약품청과 이탈리아의약품청의 승인을 전제로 12세 이상 모든 성인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기관이 코로나19 백신을 긴급사용 승인 의약품이 아닌 일반 의약품으로 변경할 경우 전 국민 의무 접종 제도를 도입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섭니다.

유럽의약품청의 관련 결정은 이르면 다음 주말, 이탈리아의약품청의 결정은 이달 말쯤 나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방권 주요국 가운데 전 국민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가능성이 공개적으로 언급된 것은 이탈리아가 처음입니다.

전 세계적으로는 투르크메니스탄, 인도네시아, 미크로네시아 연방공화국 정도가 전 국민에게 의무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맞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는 현재 법적으로 의사와 간호사, 요양원 직원 등 의료종사자에 대해서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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