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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발찌 끊고 도주한 남성…"여성 두 명 살해" 자수

전병남 기자

입력 : 2021.08.29 12:43|수정 : 2021.08.29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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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위치추적 전자장치인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다가, 이틀 만에 자수한 성범죄 전과자가 도주 전후
2명의 여성을 살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피해 여성 시신 2구를 확인하고, 사건 경위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특수강제추행 혐의로 징역을 살고 지난 5월 출소한 56살 강 모 씨는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었는데, 그제(27일) 저녁 5시 30분쯤 서울 송파구 신천동의 거리에서 장치를 끊고 도주했습니다.

강 씨는 도주 이틀째인 오늘 오전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여성 2명을 살해했다"며 자신의 자택을 범행 장소로 진술했습니다.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하기 전에 한 명, 도주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한 명을 살해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경찰은 피해 여성 시신 2구를 확인하고, 강 씨의 자택 등에 수사관을 보내 살인 사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CCTV 자료 분석 등을 통해 사건 경위와 살해 동기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살해된 여성들의 신원도 파악하고 있습니다.

앞서 도주 과정에서 강 씨는 훼손한 전자발찌를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 주변에 버린 걸로 조사됐습니다.

이어 렌터카를 타고 서울역까지 간 뒤, 차량을 버리고 도주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훼손 사실을 파악한 동부보호관찰소는 경찰에 공조를 요청하고 추적을 벌여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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