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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 고양 이어 파주 김밥집에서도 27명 식중독 증세

유영규 기자

입력 : 2021.08.27 11:09|수정 : 2021.08.27 15:30


경기 성남과 고양에 이어 파주에서 김밥집 음식을 먹은 주민들이 집단 식중독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나섰습니다.

오늘(27일) 파주시에 따르면 지난 19∼22일 관내 한 김밥집을 이용하거나 배달 음식을 먹은 주민 27명이 설사, 구토, 복통 등 식중독 증상을 보였습니다.

파주시는 23일 이 김밥집 음식을 먹은 시민 4명의 검체를 채취하고, 음식점의 재료 등 9종을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에 보내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이어 24일∼26일 추가로 식중독 증상을 보인 주민 23명의 인체 검체를 채취,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에 보내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해당 김밥집의 달걀 등 음식 재료도 수거해 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에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검사 결과는 30일쯤 나옵니다.

해당 음식점은 30일까지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이 식당을 이용한 한 시민은 언론에 "아들이 지난 14일 이 음식점에서 김밥을 먹고 고열과 설사, 구토, 복통으로 병원에 입원해 살모넬라 장염 진단을 받았다"며 "21∼22일 이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해 먹은 사람들도 같은 증상을 보여 파주시청에서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29일∼이달 2일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김밥전문점 2개 지점에서 김밥을 사 먹은 276명이 식중독 증상을 보였고 40여 명은 입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 김밥전문점의 한 지점을 이용한 식중독 환자 24명 가운데 13명의 가검물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고 다른 지점에서는 10명 중 5명의 가검물에서 살모넬라균이 나왔습니다.

고양시에서도 지난 23일 덕양구의 한 김밥집을 이용한 20대 여성 A 씨가 식중독 증세로 25일 숨지고, 같은 식당 이용객 29명이 같은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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