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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냐"…성남시 '미혼 여성공무원 리스트' 논란 계속

입력 : 2021.08.27 08:30|수정 : 2021.08.2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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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뉴스를 살펴보는 실시간 e뉴스입니다.

성남시 직원이 30대 미혼 여성 공무원 151명의 얼굴 사진과 나이, 소속, 직급까지 담긴 리스트를 만들었단 사실, 그제(25일) SBS에서 전해드렸는데요, 은수미 성남시장이 사과했지만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는 기사를 많이 봤습니다.

성남시는 어제 문제의 문건을 작성한 6급 공무원 A 씨를 직위 해제했습니다.

은수미 성남시장도 시청 내부 게시판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시청 내부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분노가 들끓었는데요, 내부망에는 "지금이 '조선시대'냐며, 함께 일하는 여성을 동료로 보는 건지 아닌지 인권이 짓밟힌 기분이다", "부끄럽고 창피해 가족에게조차 얼굴을 들 수 없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문건을 최종적으로 전달받았던 이 전 비서관은 이 사건을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 신고했는데요, 이 씨는 문건 작성자와 중간 전달자가 미혼이자 요직에 있던 자신에게 잘 보이기 위해 벌인 일인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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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9개월 된 영아가 욕조에서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는 기사도 많이 봤습니다.

지난 24일 오후 5시쯤 경기도 포천의 한 가정집에서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내용의 119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소방 당국이 의식이 없던 A 군을 급히 병원 응급실로 이송했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둘째 아이인 A 군은 첫째와 함께 욕조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요.

당시, 물은 욕조 바닥에서 약 16cm 높이 정도로 차 있었는데, A 군의 어머니는 아이들을 씻긴 뒤 부엌일을 하면서 약 10분 간격으로 욕실을 들여다보다가 의식이 없는 A 군을 발견해 신고했다고 합니다.

이 사건은 A 군 어머니로 추정되는 누리꾼이 맘 카페에 관련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 군의 시신 부검을 의뢰했는데요, 경찰 관계자는 "일단 외견상 상처 같은 특이사항은 없지만 정확한 경위를 밝히기 위해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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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병 값을 한 손으로 줬다'며 편의점 아르바이트 직원을 마구잡이로 폭행했다는 기사에도 관심이 높았습니다.

어제 새벽 경기 안산시에 있는 한 편의점, 검은색 모자를 눌러쓴 남성이 가림막 사이로 손을 넣어 아르바이트 직원 멱살을 잡고 끌어내려합니다.

직원이 경찰에 신고하려고 휴대전화를 들자 아예 계산대 안으로 들어가 막무가내로 직원을 때리고 달아났습니다.

폭행을 당한 직원은 빈 술병을 팔러 온 남성에게 공병 값을 건네자 남성이 "돈을 왜 한 손으로 주냐"며 시비를 걸더니 갑자기 달려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빈병에 남아 있는 지문과 편의점 주변 CCTV를 토대로 가해자를 붙잡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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