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퇴근길 코로나 한 줄 뉴스 (8/25)

최호원 기자

입력 : 2021.08.25 17:22|수정 : 2021.08.25 17:22


1.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2천155명으로 지난 11일 2천221명 이후 역대 두 번째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위중증 환자도 14명이 늘어 434명으로 또다시 최다를 경신했습니다. 방역당국은 당장 감염 확산세가 꺾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추석 이후 9월 말까지는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다가 그 이후에 정점을 찍고 감소하는 걸 예측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2. 정부는 추석 연휴(9월 18일~22일) 방역대책과 관련해선 "최근 환자 발생 양상이 추석 이전까지 계속 이어질지 지켜봐야 방향을 잡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추석기간 열차표 예매(코레일, 8월 31일부터/SR, 9월 7일부터)는 우선 창가 좌석만 먼저 판매하고, 추후 방역 상황을 검토해 전 좌석 판매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3. 대구가톨릭대병원에서 지난 21일 이후 지금까지 73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호흡기 질환으로 입원했던 80대 환자는 확진자의 접촉자로 22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증상이 악화돼 숨졌습니다. 대구 방역당국은 해당 병동을 동일집단(코호트) 격리하고, 병원 종사자 2천300여 명과 입원 환자 700여 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4. 전북 전주시가 최근 사흘간 하루 20명 이상의 확진자가 이어지자 내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거리두기 단계를 4단계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전주시는 또 "이달 지역 내 확진자의 58.7%가 가족·지인 간 전파였다"며 "가벼운 증상이 나타날 경우도 반드시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오늘 기준 비수도권에서 4단계 적용 지역은 부산, 대전, 제주와 경남의 김해, 창원, 그리고 충북 괴산군 등입니다.

5. 방역당국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과 관련해 "구체적인 날짜를 공유하고 있지는 않지만, 빠르면 이번 주중 시제품 생산이 이뤄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시제품 생산을 마친 후 모더나 측의 품질 관리와 우리 정부의 허가 절차 등을 거친 뒤 3분기부터 본격 생산을 시작할 전망입니다.

6.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의료 종사자 4천여 명을 조사한 결과 "지난 4월까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예방 효과는 91%로 추정됐지만, 이후 델타 변이가 지배종이 되면서 예방 효과가 66%로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CDC는 뉴욕 확진자들을 상대로 한 연구에서 백신 접종 시 감염 위험이 3분의 2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습니다.

7. 타이완에서 오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5월 9일 이후 석 달여 만에 0명으로 확인됐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방역 모범국으로 꼽혀온 타이완은 지난 5월 하루 확진자가 540명 이상으로 늘자 외국인 입국을 일시 금지하고, 뒤늦게 부족한 백신 물량 확보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타이완은 또 지난 23일부터 자체 개발한 백신을 접종하기 시작했는데, 접종 하루 만에 2명이 숨져 백신과의 인과관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