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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시각 오전 6시 58분을 지나고 있습니다. 지난밤 사이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경남 지역을 관통하며 많은 비를 내렸습니다. 거제도에는 1시간 동안 무려 100mm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먼저 밤사이 태풍 상황을 정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태풍이 다가온 사천에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비가 쏟아집니다.
바로 옆 통영에서도 삽시간에 쏟아진 폭우에 도로는 물바다가 됐습니다.
제12호 태풍 오마이스는 어젯(23일)밤 제주도 동쪽을 지나 11시 50분쯤 경남 고성에 상륙했습니다.
이후 경남을 관통한 태풍은 약 3시간 만에 포항 앞바다로 빠져나갔습니다.
태풍의 길목이자 위험반원에 놓였던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벼락과 돌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져 침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밤사이 사천에는 205mm 부산 159, 창원 158, 여수에는 117mm의 비가 내렸습니다.
거제도에는 184mm 비가 왔는데 단 1시간 동안 무려 98mm의 폭우가 쏟아졌고 시속 118km의 강풍도 기록됐습니다.
지난 주말 시민이 고립되는 사고가 있던 부산의 온천천, CCTV로 바라보니 어제도 불과 30분 만에 물이 불어나 산책로가 모두 잠겼습니다.
태풍의 동해로 빠져나가면서 현재 내륙의 태풍특보는 모두 해제된 상황입니다.
영향권에서 벗어난 부산은 현재는 비바람이 잦아든 모습입니다.
그러나 태풍과 가까워지는 울릉도의 경우 점점 파도가 높아지고 빗줄기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또 서해에서 비를 내리는 저기압이 발달해 서쪽 지역도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기상청은 저기압의 영향으로 오늘 호남과 경남에 200mm 이상 충청과 제주, 경북에 50~150mm 수도권과 강원도에는 30~8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