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한국 등으로부터 합법적인 정부로 인정받기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탈레반의 대외 홍보창구인 문화위원회 소속 간부 압둘 카하르 발키는 23일 연합뉴스와 문자메시지 등을 통한 인터뷰에서 새 정부 준비 상황 등을 밝히며 "우리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로부터 아프간의 합법적인 대표 정부로 인정받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발키는 이번 인터뷰 내용이 과거 집권기(1996∼2001년) 국호인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에미리트'의 공식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문화위원회는 다른 나라 정부의 공보문화부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압둘 카하르 발키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