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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연패로 궁지 몰린 스가 日 총리…"스스로 물러나야"

김용철 기자

입력 : 2021.08.23 10:30|수정 : 2021.08.23 10:30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선거에서 연거푸 고배를 마시면서 정치적으로 궁지에 몰리고 있습니다.

일본 요코하마시 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 실시된 시장 선거에서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이 추천한 무소속 야마나카 다케하루 후보가 유효표의 33.6%인 50만6천392표를 얻어 당선됐습니다.

스가 총리가 전면 지원한 오코노기 하치로 전 국가공안위원장은 21.6%인 32만5천947표를 얻는 데 그쳐 낙선했습니다.

이로써 작년 9월 16일 스가 총리 취임 후 여야가 대결한 8차례의 선거에서 자민당은 사실상 전패를 기록했습니다.

중의원 임기 만료일(10월 21일)을 약 2개월 남겨두고 실시된 이번 시장 선거에서 전폭 지원한 후보가 낙선함에 따라 스가의 리더십은 다시 한번 상처를 입게 됐습니다.

교도통신은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오코노기는 스가 총리의 전면 지원을 받음으로써 오히려 정부에 대한 불만이 그에게 향해지는 결과를 낳았다. 총리의 개입은 역효과였다"라고 풀이했습니다.

스가는 총재 재선에 성공하는 경우 10월 전반기에 중의원을 해산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나 당내에서 "스가 총리로는 중의원 선거 때 싸울 수 없다"는 목소리가 확산하는 것을 피할 수 없다고 요미우리는 전망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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