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청와대 "한 · 콜롬비아 정상회담, 중남미 협력 기반 확대 계기"

문준모 기자

입력 : 2021.08.20 16:11|수정 : 2021.08.20 16:11


청와대는 다음 주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의 국빈 방한과 관련해 중남미 지역으로의 외교 지평 확대와 외교 다변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두케 대통령은 올해 한·콜롬비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 콜롬비아의 6·25전쟁 참전 70주년을 맞아 오는 24∼26일 방한합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사태 이후 중남미 국가로는 처음으로 오는 25일 두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합니다.

중남미는 총 33개국으로 유엔에서 17%의 투표권을 갖는 등 국제사회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고, 6억3천만 명의 인구에 국내총생산 5조 달러 규모의 유망 시장이기도 합니다.

중남미 지역으로의 외교 지평 확대를 위해 콜롬비아를 전략적 교두보로 삼겠다는 게 청와대 인식입니다.

또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태평양동맹의 옵서버국에서 준회원국으로의 가입도 추진합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올해 태평양동맹 의장국이 콜롬비아인 만큼 우리의 이런 목표를 지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태평양동맹 가입은 멕시코와 양자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는 효과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남미 유일의 6·25전쟁 참전국인 콜롬비아와 국방 인프라 및 방산 분야 협력, 나아가 보훈 관련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확고히 할 것으로 청와대는 내다봤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