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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아들, 경기도 산하기관 낙방…'아빠 찬스' 기대 안 해"

한세현 기자

입력 : 2021.08.19 08:39|수정 : 2021.08.19 08:39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를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해 이른바 '보은 인사' 지적을 받는 민주당 대권 후보 이재명 경기지사가 "아들이 경기도 산하기관 어디에 시험을 봤는데 떨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이 지사는 어제(18일) 유튜브 '매불쇼'에 출연해 "꽤 좋은 학교에 성적도 괜찮은데, 대기업이나 이런데도 많이 넣었는데 다 떨어지더라"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얼마 전 아들이 취업했다며, "직원이 5명 있는 회사에 다닌다"고 답했습니다.

이 지사는 아들 둘을 두고 있는데, 현재 두 사람 모두 병역을 마친 뒤 대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이 지사는 두 아들에게 미안하다면서도, "진짜 바르게 자랐다. '아빠 찬스', '가족 찬스' 이런 것은 아예 기대도 안 하고, 제가 해줄 사람도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아들들이 선거를 도울지에 대한 질문에는 "가급적 안 나오게 하려고 한다."라며, "상처나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2017년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서 낙선했던 상황에 대해서는 "안 된 게 다행이다."라고 답하며 "그때는 준비가 덜 됐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또, 이번 대선에서 낙선할 경우에 대한 질문에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길은 많으니까."이라며, "대통령 하는 것이 내 꿈도 아니고"라고 답했습니다.

(사진=매불쇼 유튜브 방송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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