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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5 안전성, 테슬라 모델3 앞섰다

임태우 기자

입력 : 2021.08.17 15:56|수정 : 2021.08.1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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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5'가 테슬라 '모델3'보다 안전성 측면에서 우수하다는 국토교통부의 평가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토교통부는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11개 차종을 대상으로 자동차안전도평가를 진행한 가운데 전기차 2종에 대한 1차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아이오닉5는 100점 만점에 92.1점을 받아 1등급으로 평가됐습니다.

충돌 시 승객보호 성능이 높게 나타나는 등 충돌안전성이 전반적으로 우수했고, 보행자안전성에서도 머리충격 시험 결과 중상가능성이 큰 영역이 약 15%로 양호한 수준이라고 국토부는 판단했습니다.

중상가능성 영역이 클수록 충돌 사고 때 보행자가 심하게 다치거나 숨질 확률이 높다는 뜻입니다.

반면, 테슬라 모델3은 총점 83.3점으로 2등급을 받았습니다.

총점만 따지면 1등급 수준(82.1점 이상)이지만, 일부 항목에서 낮은 평가를 받아 2등급으로 강등됐기 때문입니다.

충돌안전성에서 좋은 점수를 얻었으나, 머리충격 시험 결과 중상가능성이 큰 영역이 약 26%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또 비상자동제동장치의 감지성능이 부족하거나, 차로유지지원장치가 곡선구간에서 차로를 이탈하는 등 사고예방안전성이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습니다.

이번에 평가한 전기차 2종은 올해 7월까지 국내 전기자 누적등록 대수로 각각 2위(아이오닉5)와 3위(테슬라 모델3)입니다.

1위는 현대차 포터 2 EV입니다.

매년 시행하는 자동차안전도 평가는 충돌사고 때 탑승객 보호와 보행자 보호, 첨단장치를 통한 사고 예방 등 총 3개 분야 19개 세부사항을 따지며, 평가 결과는 5개 등급으로 나뉩니다.

국토교통부는 전기차 확대 보급에 따라 충돌 후 배터리 화재 폭발이나 문열림 이상 등을 이번 안전성 평가 항목에 추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평가 중인 9개 내연 차종 가운데 2~3개 차종 결과는 10월 중에 2차로 발표한 뒤 12월 최종결과와 함께 가장 높은 성적을 거둔 차종을 시상할 계획입니다.

(사진=현대차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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