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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휴가 취소하고 연설…"아프간전 종료 후회 없다"

김윤수 기자

입력 : 2021.08.17 07:17|수정 : 2021.08.1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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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가니스탄이 예상보다 빠르게 탈레반에게 넘어가면서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서 관련 소식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김윤수 특파원, 바이든 대통령이 휴가를 취소하고 백악관으로 돌아왔다면서요?

<기자>

네, 아프간 사태 발발 이후에도 바이든 대통령은 캠프데이비드에서 화상으로 국가안보회의를 주재해 왔는데, 결국 오늘(17일) 오후에 돌아왔습니다.

워낙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가는 데다가 미군 철수 결정이 잘못된 것 아니냐 이런 비판 여론까지 높아지니까 돌아와서 조금 전에 대국민 연설을 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간 전쟁을 끝내기로 한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바이든/미국 대통령 : 아프간에서의 임무는 국가 재건이 아니었습니다. 미군의 아프간 주둔 목적은 늘 미국에 대한 테러 공격을 막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 상황이 고통스럽다면서도 미국의 국익이 없는 곳에서 머물면서 싸우는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는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긴급회의를 열었죠?

<기자>

유엔 안보리는 긴급회의를 통해서 탈레반이 행하는 모든 적대행위의 즉각적인 중단과 새 통합정부의 수립을 촉구한다는 성명을 내놨습니다.

유엔 사무총장 설명 들어보시죠.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 : 탈레반을 비롯한 모든 단체들이 인명을 보호하고 인도주의적인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최대한 자제할 것을 강력 권고합니다.]

특히, 대규모 난민 사태가 우려되는 상황을 고려해 세계 각국이 아프간 난민을 적극 수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앵커>

유럽도 각국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면서요?

<기자>

난민과 탈레반 테러 문제에 있어서 직·간접적인 영향권에 있는 유럽 주요국, 영국과 프랑스, 독일 세 나라 정상들도 곧바로 전화 통화를 갖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영국 존슨 총리는 아프간 문제를 논의할 G7 정상회의 소집을 요구했고,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도 대국민 연설을 통해 아프간이 다시 테러의 성지가 되면 안 된다고 우려했습니다.

EU는 난민 사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서 내무장관과 외무장관 연석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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