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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탈레반에 아프간 함락되자 "바이든 물러나야"

곽상은 기자

입력 : 2021.08.16 08:47|수정 : 2021.08.16 08:47


아프가니스탄이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에 사실상 함락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책임을 지고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지시간 15일 성명을 통해 "조 바이든은 그가 아프간에서 일어나도록 허용한 것과 관련해 불명예 퇴진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만약 자신이 계속 대통령이었다면 "아주 다르고, 훨씬 더 성공적인 철군을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프간에서는 미군 철수 이후 탈레반이 급속히 점령지를 넓히다 수도 카불마저 함락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년간 이어진 대 아프간 전쟁에서 올해 5월까지 미군을 철수하겠다고 지난해 탈레반과 합의했습니다.

다음으로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은 철군 완료 시점을 이보다 늦은 8월로 제시했고, 탈레반은 이에 반발해오다 2주가량 앞선 시점에 아프간 함락을 기정사실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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