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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폭정 vs 파시스트"…미국서 백신 찬반 시위대 유혈 충돌

곽상은 기자

입력 : 2021.08.16 06:31|수정 : 2021.08.16 06:32


▲ LA에서 벌어진 '백신 접종 의무화' 찬반 시위대 유혈 충돌 현장

미국에서 백신 접종 의무화를 둘러싼 갈등이 유혈 충돌 사건으로까지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 15일 AP 통신과 NBC 방송 등에 따르면,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에 반대하는 수백 명의 우파 시위대와 이들을 비난하는 좌파 단체가 로스앤젤레스 도심에서 정면 충돌했습니다.

이 충돌로 한 명이 칼에 찔리고 여러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현장을 취재하던 기자 한 명도 인터뷰를 시도하다 폭행을 당했습니다.

LA 시의회가 식당, 술집, 체육관, 영화관, 소매점에서 백신 접종 증명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처리하기로 하자, 성난 우파 시위대가 14일 시청 앞에 모였고 좌파 시위대가 맞불 집회를 열면서 유혈 충돌로까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파 시위대는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가 '의료폭정'이라며 반발했고, 좌파 단체는 우파 시위대를 향해 '파시스트'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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