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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확산세 단기간 안에 통제 쉽지 않다"

김덕현 기자

입력 : 2021.08.15 17:53|수정 : 2021.08.15 17:53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다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며 단기간 안에 통제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오늘(15일) 정례 브리핑에서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와 휴가철 이동이 맞물리면서 유행이 큰 규모로 증가하고 있어 단기간에 유행을 통제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손 반장은 "휴가철 이후 전국적으로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유행이 완만하게 줄어들던 수도권은 지난주부터 다시 증가 추이로 전환됐고 비수도권도 대전, 충청, 부산, 경남, 제주 등을 중심으로 유행이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광복절 연휴로 인한 후속 영향도 나타날 수 있어 긴장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 달 가까이 이어진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에도 확산세는 좀체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1주간(8.8∼14) 국내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하루 평균 1천780.3명으로, 직전 주(8.1∼7)의 1천495.4명보다 284.9명, 비율로는 19.1% 늘었습니다.

수도권의 하루 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936.6명에서 1천77.1명으로 일주일 만에 140.5명 늘었고, 비수도권도 558.8명에서 703.2명으로 144.4명 증가했습니다.

감염에 취약한 60세 이상 고령층의 증가세가 특히 두드러졌는데, 지난 일주일간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60세 이상은 214.1명으로, 직전 주(181.7명)보다 32.4명 많은 수칩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아직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아 '조사 중'인 비율은 31.5%에 달했습니다.

새로 나온 확진자 10명 가운데 3명 이상은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한다는 의미입니다.

확진자 한 명이 주변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감염 재생산지수'도 지난주 1.1로 전주 0.99보다 올라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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