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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월, 142년 기상관측 사상 가장 더웠다

정준형 기자

입력 : 2021.08.14 13:02|수정 : 2021.08.14 14:16


올해 7월이 142년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더웠던 달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해양대기청은 지난달 지구 표면온도가 20세기 평균인 섭씨 15.8도보다 0.93도 높은 16.73도를 기록해 7월 지구 표면온도로는 관측이 시작된 1880년 이래 최고치였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달 지구 표면온도인 섭씨 16.73도는 지난 2016년에 기록된 종전 최고치보다 0.01도 높은 온도입니다.

또 7월 지구 표면온도가 높은 상위 10개 연도 가운데 1998년을 제외하면 모두 2010년 이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해양대기청은 밝혔습니다.

해양대기청은 "이번 신기록으로 지구촌 기후변화의 파괴적 경로가 재확인됐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지난달 지구의 지표면 온도는 1880년 관측이 시작된 이후 평균보다 1.4도 높아 지난해 이어 최고치를 또 경신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람이 많이 사는 북반구만 따지면 지난달 지표면 온도는 평균을 1.54도 웃돌아 2012년 이후 9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이 속한 아시아의 경우 지난달 아시아 지표면 온도가 평균보다 1.61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 2010년 기록을 뛰어넘으면서 1910년 이래 가장 높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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